피상적으로는 선한 행동일 지라도 그마음의 의중에 따라
악한 행동이 될 수 있다.
그렇기 때문에, 단순히 피상적인 행동에 시선을 두기 보다, 그 근원이 무엇인지
볼필요가 있어보인다.
왜 혐오하는가?
무엇에 대한 혐오인가.
그것은 무엇과 다르기 때문에 혐오하는가.
그리고 바라는 그것에 대해서 왜 그렇게 인식하는가.
또 어떤 것이 차악으로서 의미를 가지는가 볼 점이다.
인간의 사유의 방식은 그것자체가 현상으로 삶의 공간이다.
별것아니고 괜찮은 것 처럼 보여지는 문화가
서로간의 이해과 존중의 가치로 바라봤을때 얼마나 역겨운지 깨닫게 되는것이,
바로 그 출발점으로 보인다.
하지만, 그 혐오속에 빠지게 되는 것은
집착에대한 비판의 방식으로 또다른 방식의 집착에 빠지는 것을 의미한다.
흉악한 인간을 보고서 죽여버리고 싶어하는 것이다.
그런 인간혐오에 빠지는 경우는 너무나 쉽게 볼 수 있다.
혐오스러운 인간의 모습이 역겹다는 것을 알지만, 마찬가지로 혐오에 빠지는 것이다.